신용카드
카드론 이용자는↑, 연체율은 ↓
뉴스종합| 2011-06-28 08:34
지난 2006년 이후 카드론 이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저신용자의 카드론 이용 비중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론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28일 개인신용정보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카드론 시장의 건전성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론 연체율은 지난 3월 현재 0.7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KCB가 카드론 연체율을 집계한 200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카드론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2.17%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1%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카드론 시장이 2006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한 데 비해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과거 ‘카드 사태’를 겪은 카드 회사들이 위험관리 수준을 높이고 금융감독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론 신규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2008년 8월 이후 평균 5.9~6.0등급 수준을 유지했으며 하위등급(8~10등급)의 비중은 2008년 말 6%에 달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절반 수준인 3%를 유지했다. 저신용자에 대한 무분별한 카드론 영업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기존 카드론 이용자 중 하위등급의 비중도 2009년 2월 15%에서 작년 1월 10%로 떨어진 뒤 10%를 넘지 않고 있다.

송연호 KCB연구소 연구위원은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급격하게 줄이면 자금 수요가 저축은행과 대부업으로 이전될 수 있다”며 “카드론 규모나 연체율과 같은 총량적 관리보다는 고객의 다중채무 유형과 상환능력에 따른 선별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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