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통큰 현대기아, 쪼잔한 한국GM?…오디션에 車쏜다
뉴스종합| 2011-06-29 07:44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각 방송사 프로그램 별로 자동차 업체들이 기증한 부상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시청율 높은 프로그램에 자사 차량을 꾸준히 노출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방송사나 우승자 입장에서도 최소 수천만원대인 자동차를 우승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전국기준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을 시작한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SBS ‘기적의 오디션’에 우승 상품과 차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에게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준우승자에게 벨로스터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또 주요 출연자와 심사위원 등장 시 에쿠스, 제네시스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해 간접 광고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는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기아차가 이달 초 막을 내린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우승 상품으로 K7을, 준우승 상품으로 K5를 협찬하면서 소위 PPL마케팅으로는 대박을 터트린 것에 힘입은 것으로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우승자인 백청강씨는 K7을 받았고, 준우승자인 이태권씨가 K5의 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됐고 이들은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이들 차량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이같은 자동차 업체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협찬은 지난해 르노삼성이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 K2’에 QM5를 우승 상품으로 제공하면서 본격화됐다. 모두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중후반을 호가하는 차량들이 상품으로 오가는 반면 한국지엠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방영된 디자이너 선발 오디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의 우승 상품으로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현 쉐보레 스파크)를 제공해 제공 차량으로는 가장 간소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관심이 크다. 주로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 같은 브랜드들 보다는 대중적인 수입차 브랜드들의 관심이 뜨겁다.

닛산은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 K3’에 우승자뿐만 아니라 4위 이내에 든 참가자들에게 일명 ‘이효리 차’로 유명한 큐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MBC 스타 댄스 서바이벌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차량 2대를 우승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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