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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 거행
뉴스종합| 2011-06-29 09:20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이 시작됐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기관ㆍ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기공식을 가졌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알사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장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송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많은 역경과 우여곡절을 겪은 주경기장 착공의 의미와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기회로 삼고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감동적으로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기공식을 거행한 주경기장은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ㆍ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열리며 보조경기장을 합쳐 6만6000여석 규모로 건축 연면적은 11만3620㎡다.

총사업비는 4899억원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시는 대회 준비기간을 감안해 2014년 7월로 예정된 준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주경기장은 지난 2008년부터 각종 논란을 빚어온 끝에 이날 기공식이 열렸지만 국비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문학경기장 리모델링을 요구했으나 시는 신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립한 끝에 시가 국고보조 없이 민자유치와 주변지역 개발이익 등으로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짓겠다는 방안을 내놓아 승인을 받았다.

이후 송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의 재정난을 감안,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서구민들이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규모를 줄여 민자유치가 아닌 재정을 투입해 신축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시는 이에 따라 아시아경기대회 사업계획 변경 과정에서 주경기장 건설이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만큼 관련법이 규정한대로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의 국비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거부했고 주경기장 공기에 쫓긴 시는 국고보조 신청을 공식 철회했다. 시는 앞으로 주경기장 국고보조를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기공식 참석을 위해 인천을 방문한 정 장관과 황우여 원내대표, 이연택 아시아게임조직위원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지난 2009년 1월 시와의 ‘주경기장은 인천시 책임하에 국비보조없이 민자유치와 주변지역 개발이익 등으로 건설한다’는 업무협약을 이유로 국비 지원을 꺼리고 있다.

정 장관은 시의 국비 요구에 대해 “비록 대회는 인천에서 열리지만 이 대회는 대한민국의 대회”라며 “대한민국에서 치러진 대회 중 성공적이지 않은 대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시의 국비 지원에는 법과 원칙선에서 접근하겠다”며 “어려운 부분은 국회에서 협의하면 충분히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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