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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고투자처 단연 한국·印尼”
뉴스종합| 2011-06-30 11:42
아문디운용 탄 亞리서치헤드

양적완화 끝나도 갈곳은 아시아

포트폴리오 20%는 한국주식

내수 강한 印尼는 제2브라질

올 증시 15~20% 성장할 것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 유로존의 계속되는 불안 등 글로벌 ‘빅3’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에 대한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밝다. 유럽과 중국의 영향력 있는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자산운용과 보스자산운용 주요 담당자는 한국 주식, 특히 자동차와 IT 종목을 사라고 조언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외에 중국보다는 인도네시아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가 죽지 않는 이상 한국을 사라.”

레지날드 탄(Reginald TAN) 싱가포르 아문디자산운용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3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고 투자처로 일본 대지진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한국과 내수가 강한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그는 30일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는 미국 경제가 회복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해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탄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미국의 회복 속도는 느린 수준이라 결국 투자자들이 갈 곳은 아시아 시장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주 서울에서 UBS증권 주최로 열린 ‘코리아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그는 “한국 기업들을 보면 자동차, 조선 등 경기 순환적 주식인데 미국 경제가 망가지지 않는 한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이기도 한 탄은 포트폴리오의 20%가량을 한국 주식들로 채우고 있다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IT, 화학, 정유주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와 언더퍼폼하고 있는 IT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과 함께 그가 주목하고 있는 나라는 인도네시아다.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내수가 탄탄하고 천연자원 등이 풍부해 ‘제2의 브라질’로 꼽힌다. 그리스 사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올 들어 아시아 증시가 4~5%가량 빠질 때 인도네시아 증시는 3% 정도 올랐다. 탄은 올해 인도네시아 증시가 15~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흥국 펀드 가운데 인도네시아 펀드의 성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문디자산운용이 주주인 NH-CA자산운용의 ‘NH-CA 인도네시아 포커스’ 펀드는 올 들어 3.31%,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8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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