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이 30일 14560억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제업무단지내 A1, A2-4 블럭 총 8만4500㎡(2만5560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용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날 매입한 부지에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푸드코트, 아이스링크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이 공존하는 연면적 44만3000㎡(13만4000평) 규모의 롯데타운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12년 착공해 오는 2015년 한반기 완공예정이다.
롯데가 매입한 부지는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상업시설 면적(86만㎡, 26만평)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복합쇼핑몰용 부지 매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엔 롯데쇼핑 400억원, 롯데역사 320억원, 롯데미도파 200억원, 롯데자산개발이 99억5000만원씩 출자하는 내용의 ‘롯데송도쇼핑타운에 대한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임준원 롯데자산개발 운영사업부문장은“송도 국제업무단지 가운데 핵심적 상업 부지에 롯데타운이 들어서게 된다”며 “1980년대 잠실 모래벌판을 우리나라 최대 상권으로 만들었듯이 롯데그룹이 송도갯벌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타운이 들어설 송도 국제업무단지은 부지가 총 570만㎡(173만평)이며, 이중 상업시설은 86만㎡(26만평)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