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 도시 울산광역시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대(對) EU 수출 증대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울산시와 무역협회 울산본부 등에 따르면 EU와 교역에 따른 울산 지역 무역수지 흑자가 2008년 83억8900만달러에서 2009년 70억5200만달러, 지난해 46억6900만달러 등으로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지만 FTA 발효로 다시 올해부터는 급증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관세 인하 및 철폐로 대 EU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합성수지, 석유화학합섬원료, 타이어코드, 안료 등의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별로는 독일에 베어링과 합성수지, LED 조명, 2차전지용 격리막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프랑스에는 직물과 의류, 슬로바키아에는 자동차부품과 광학기기 부품, 일루미늄 및 플라스틱 제품 등의 수출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녹색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이온전지, 전기제어기기, 풍력발전 부품, LED TV모니터 등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EU는 단일 경제블록이지만 국가별 특성이 다른 27개국이 모인 시장”이라며 “시장을 공략할 때 국가별로 세밀하게 접근하고 관세철폐 및 인하 효과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FTA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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