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는 중동 정쟁 불안, 일본 대지진, 유로존 위기 등 글로벌 악재들로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냈지만, 하반기는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증시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1개월 정도 빠르게 반등하면서 경기 측면의 낙관적인 신호가 먼저 나타났고, 조만간 2분기 실적시즌이 돌아오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점차 실적 쪽으로 쏠릴 전망이다.
다소 수그러든 유로존 위기와 미국 양적완화정책 종료 등으로 불확실성이 개선됨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 중심의 업종 선택으로 7~8월 뜨거운 여름을 즐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뜨거운 여름에 대한 기대’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전반적인 증시 환경이 개선되면서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의 한 축이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여진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예전처럼 과도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여진이 나타날 경우 오히려 트레이딩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어 “완성차와 부품주를 모두 포함한 자동차 관련주, 그리고 순수 화학 관련 종목들과 보험업종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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