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호러물 미드’로 올 여름 무더위 극뽀옥~!
엔터테인먼트| 2011-07-04 15:56
장마와 함께 찜통더위가 이어질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호러물 미드가 속속 방송된다. 호러 주인공을 내세운 미드는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도 로맨스, 위트와 휴머니즘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가 한층 커졌다. 늑대인간의 로맨스에서부터 뱀파이어, 유령,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죽은 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호러물 미드를 소개한다.

▶섹시한 늑대 소년의 성장통과 위험한 로맨스=올 6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첫 시즌을 방영하고 있는 ‘틴 울프(Teen Wolf)’는 리메이크작이다. 원작은 1986년에 마이클 제이 폭스가 주인공으로 코믹한 요소가 많은 발랄한 청소년 드라마였다. 21세기 버전으로 재탄생한 2011년 ‘틴울프’는 영화 트와일라잇을 연상시키는 음산한 분위기에 섹시함까지 더한 섹시 호러물이다. 평범한 10대 소년 스캇이 늑대 인간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뒤 얻은 기이한 능력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청소년기의 성장통과 방황을 보여준다. 여주인공과의 위험한 로맨스도 양념처럼 곁들여진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미드채널 AXN이 7월14일부터 매주 목요일 방송한다.


▶인간처럼 평범한 삶을 꿈꾼다=올 1월 미국에서 방영된 ‘빙 휴먼(Being Human)’은 본래 영국 드라마로 미국 케이블채널(Syfy)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꿈꾸는 20대의 뱀파이어, 유령, 늑대 인간 3명이 룸메이트로 함께 보스턴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자신들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때문에 고통 받으며 평범하게 어울려 살고 싶어하는 마음과 고민을 스토리에 담았다. 오는 7월27일 밤 10시50분부터 매주 수요일 AXN에서 만날 수 있다.

▶고급 빌리지에 모여 사는 괴물들의 삶이란...=‘더 게이츠(The Gates)’는 로맨스와 휴머니즘, 기발한 상상력이 합쳐진 드라마다. ‘더 게이츠’는 초현실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이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고 평범한 삶을 살면서 어린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마을을 이루고 산다는 설정이 특이하다. ‘게이츠’는 아름다운 고급 빌리지 같지만 뱀파이어, 늑대인간, 서큐버스(여자악령) 등 이(異)종족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평범함을 가장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한 마을에 주인공인 경찰서장 ‘닉’이 가족과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지난해 여름 미 ABC방송에서 방송한 호러물로, 올 8월 OC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죽은 자와 대화하는 평범한 가정주부=‘고스트 앤 크라임’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근거로 제작됐다. 주인공은 평범한 가정주부 같지만 꿈을 통해 과거와 미래에 벌어지는 사건을 볼 수 있고, 죽은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비록 죽음과 미궁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주인공 부부의 달콤한 로맨스와 예쁜 세 딸이 중심이 되는 가정적이고 따뜻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폭스채널에서 월~금 밤 8시에 방송중이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트루블러드’는 지난해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 처음 방송되면서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과 공존하게 된 뱀파이어들의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발상의 드라마이다. ‘빌’이라는 뱀파이어가 ‘수키’라는 인간 여자에게 끌리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룬 스토리는 지난 시즌 마지막회에서 수키의 믿을 수 없는 정체가 밝혀지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올 6월6일 현지에서 시작된 시즌4는 여전히 섬뜩한 특수효과와 진전이 보이는 로맨틱한 스토리, 조연 캐릭터들의 화려한 활약으로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미국에서 첫방송 때 540만 가구가 시청했다. 국내 방송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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