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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증설·자원개발 호재…3분기 이익개선 전망 매력적
생생코스닥| 2011-07-05 11:14
7월 들어 정유주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세계 경제 회복과 함께 석유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기대감이 우선 작용했다. 지난 2분기 정유사의 실적 악화를 초래한 국내 석유제품 가격 인하도 이달로 종료되는 점은 단기 호재다.

업종 대표주 SK이노베이션은 고부가가치인 자원개발(E&P) 수익이 더해져 S-Oil보다 주당순이익(EPS)이 크고, 주가수익비률(PER)은 낮아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추천받는다. 반면 S-Oil PER는 SK이노베이션보다 더 높게 형성돼 있지만 코스피 평균보다는 낮고, 1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데다 등락폭이 심하지 않아 안정적이다.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배당률도 높아 고배당주로서 매력을 더한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il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GAPP 개별 기준)는 매출액 7조3720억원, 영업이익 5377억원, 순이익 4307억원이다. 국내 가격 인하에 따라 1분기에 비해선 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67%, 순이익은 무려 745% 증가가 예상된다. 3분기에는 매출액 7조2814억원, 영업이익 6326억원, 순이익 5094억원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 견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9%, 110% 증가한 수치다.

중국이 7월 1일부터 경유와 항공유의 수입관세를 철폐하고, 휘발유와 벙커C유의 수입관세는 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다.

석유 수출국인 중국이 내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수출을 줄일 경우 아시아 역내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내 정유사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은 경유ㆍ등유 비중이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높은 57%로 중국의 경유 부족에 따른 강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실제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5월까지 수출액은 191억370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92% 증가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액만 총 38억6079만달러로 115% 급증했다.

S-Oil의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생산시설 증설은 하반기 실적에 반영된다. 연간 비용차감전영업이익(EBITDA) 6000억원이 추가 발생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2650억원에 인수하는 투자도 지난달로 완료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견조한 유가, 정제마진, PX마진에 힘입어 S-Oil의 주가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전망이다. 최근의 유가 조정과 국내석유제품 가격에 대한 정부 간섭에 따른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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