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한강서 표류하던 40대女 구해주니 욕설만… 등
뉴스종합| 2011-07-05 11:26
○…4일 오후 9시께 서울 광진소방서 수난구조대는 한 여성이 한강에서 작은 보트에 탄 채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구조대가 30분 넘게 어둠을 뒤져 이 여성을 발견한 곳은 영동대교 부근. 4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홀로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탄 채 노를 저으며 서서히 하류쪽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구조대는 곧바로 이 여성을 뭍으로 끌어올려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이날 저녁 잠실 나루터에서부터 보트를 타고 몇 시간에 걸쳐 영동대교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를 탄 이유와 이름, 나이, 주소 등을 물었으나 이 여성은 시종일관 욕만 할 뿐이었다. 경찰은 구조 현장에서 약 3시간가량 승강이 끝에 5일 오전 1시께 이 여성을 수서경찰서 관할 부녀보호소로 데리고 갔으나 입소 절차를 밟던 중 돌연 “집에 가겠다”며 보호소를 떠나 관계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지구대서 만취 난동 30대男 구속

○…술 취해 행패를 부리고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난동을 부리며 경찰이 찬 권총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성이 결국 쇠고랑을 찼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5일 만취해 헤어진 여자친구(35)의 집에 찾아가 기물을 부수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이모(3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50분께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벽돌을 유리창에 집어던지는 등 같은달 16일부터 이때까지 세 차례에 기물을 파손하고 이를 말리던 건물주 이모(37) 씨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또 지난달 24일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로 연행되자 경찰관과 40여분간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권총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있다.

이 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생각나 집에 찾아갔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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