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과 업황 회복 지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2012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2만5462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적용한 가격이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매출액 9조4321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순이익 -426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배경으로는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운임의 상승 반전이 가능하고 ▷유가 상승 일단락으로 부담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며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생긴 점 등을 들었다.

복진만 연구원은 “상반기 t당 680달러까지 상승했던 벙커C유(연료) 가격이 현재 65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미 주가에 운임하락과 고유가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복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운임이 회복됨에 따라 주가도 점진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