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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해병대 요즘 왜 이러시나요?”…안타까운 시민들
뉴스종합| 2011-07-05 12:21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산다’며 제대 후에도 끈끈한 ‘그들만의 사회’를 만들어온 해병대전우회도 이번 ‘강화도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4일 사건 발생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의 해병대전우회 관련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댓글이 달리며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해병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에서는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수십 명의 해병대 선배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며 희생된 후배들의 명복을 빌었다.



아이디 ‘145김석길(알퐁소)’은 “너무도 안타깝고 통탄스럽고 허탈합니다. 도대체 이런 부끄러운 일이 우리 해병대에서 왜 일어난단 말입니까”라며 “명분없이 사라진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후배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할 뿐입니다”고 적었다.



격양된 반응도 여럿 보였다. 아이디 ‘266***’ 등은 “나약한 놈이 왜 하필이면 해병대에 지원해서!!!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후배 해병들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고 개탄했고 아이디 ‘***182 (단12기)’는 “못난 놈, 자폭을 하려면 확실하게 가슴에 안고 엎어지든지…최강 해병대에 먹칠을 했다”며 분노했다. 또 아이디 ‘***(437)’는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명성에 먹칠이나 하고 …개탄스럽습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해병대 존재 자체에 대한 걱정도 터져나왔다. 아이디 ‘박종한 395’는 “정말 요즘 해병대의 기강이 해이해진 건가요?? 안타깝습니다”고 적었고 아이디 ‘한백건(하196)’은 “사령관 음해사건, 성추행, 여객기 오인사격 등 요즘 왜 해병대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지…군기 빠진 해병대라고 쓰인 오늘 신문을 보면서 참담하다”면서 “현역, 예비역을 비롯해 해병대의 찬란한 전통에 먹칠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며 해병으로서의 정신무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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