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세균 도시락 주의보!…홈플러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비비고 등
뉴스종합| 2011-07-05 16:05
시중에 판매중인 도시락에서 최고 600만마리의 일반세균 검출됐다. 더욱이 홈플러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비비고(CJ푸드빌) 등 소비자들이 믿고 사먹는 대기업의 도시락 조차 일반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최근 서울시내 도시락 판매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28개 도시락 제품을 대상으로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유명회사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과다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와 병원성 오염 지표인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6개 제품에서 일반세균수가 최고 600만마리나 검출됐다.

업체별로는 본도시락 종로점의 ‘오늘의 도시락’은 세균수가 600만마리에 달해 즉석조리식품의 일반세균 기준(1g당 10만마리 이하)을 크게 웃돌았다. 미니스톱 이대역점의 ‘왕치즈떡갈비도시락’ 50만마리가, 세븐일레븐 이대1호점의 ‘참숯불치킨 도시락’은 25만마리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고급식당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돼 식품관리에 헛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실제 홈플러스의 경우 동대문점과 잠실점에서 판매하는 ‘야채김밥’에서 일반세균수가 각 18만마리, 13만마리씩 나왔다. 또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비비고 광화문점 제품도 13만마리를 기록했다.

제조일시와 유통기한 조사에서도 이를 모두 표기한 도시락은 전체 28개 제품 가운데 겨우 9개에 불과했다. 소비자 시민모임 측은 또 “즉석섭취식품의 경우 일반세균의 기준이 없지만 즉석조리식품의 일반세균 기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면서 “여름철 위생안전을 위해 제조ㆍ판매업체가 도시락 제품의 일반세균 검사를 철저하게 하고, 정부가 제조일시 및 유통기한 표시 관련 규제 강화도 필요핟”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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