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국GM 夏鬪 시작…대우정신 살리는 노조까지
뉴스종합| 2011-07-05 17:57
복수노조가 허용된지 5일반에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시작됐다. 포문은 한국GM 노조가 열었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인천, 군산, 창원 공장에서 지난 4일 잔업을 거부한데 이어 5일에는 오후 1시 50분부터 3시간 가량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야간에도 3시간 잔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6일에는 주간조 근무시 3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5일부터 12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기본급 15만611원 인상 및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금으로 줄 것을 요구한 있는 반면, 사측은 6만8828원 인상 및 타결 즉시 격려금 120만원, 연말 성과금 1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잔업 거부 및 부분 파업이 진행되면 한국지엠의 인천, 군산,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3천600여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교섭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 창구는 열려 있기 때문에 노사 모두 성심성의껏 임금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부분 파업과는 수면 아래서는 무관하게 직종별 노조는 물론 옛 대우차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노조의 설립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며 “사측과의 교섭창구 문제가 해결되고나면 큰 혼란이 올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