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하이트진로 ‘주류공룡’ 등장…공정위, 하이트맥주+진로소주 합병 승인
뉴스종합| 2011-07-05 17:55
‘주류공룡’이 탄생한다. 하이트-진로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하이트와 진로의 합병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맥주와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합병, 단일법인인 하이트진로㈜로 재탄생하게 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기타 제재주 등 거의 모든 주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주류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오는 28일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8월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를 받고, 오는 9월1일자로 정식 합병한 뒤 ㈜하이트진로로 새출발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맥주의 경우 53.2%, 소주는 48.9%를 차지헸다. 또 지난해 매출은 하이트맥주가 1조223억원, 진로가 7055억원이다. 따라서 ㈜하이트진로로 두 회사를 합칠 경우 총매출 외형은 2조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그룹은 법인 통합후 공동 영업을 통한 마케팅 비용절감, 주종간 시너지 극대화, 생산성 효율화 등 여러가지 플러스적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 부동산 매각과 영업이익을 재원으로 오는 2014년까지 기존 차입금 중 5000억원을 줄이는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 “㈜하이트진로 출범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주류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시장지배력 확대와 함께 매출과 영업이익, 업무 영역 확대 등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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