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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세계 최장…자오저우완대교, 부실상태 개통논란
뉴스종합| 2011-07-06 11:22
총 연장 42㎞에 달하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 칭다오 자오저우완대교가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개통을 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자오저우완대교는 중국 공산당 창단 9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6월 30일 개통됐다. 같은 날 징후(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 함께 개통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업적을 과시하는 작품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중국 중앙TV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개통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대교 난간의 나사 일부는 손으로 만지면 풀리는 상태라며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다리를 개통했다고 지적했다. 대교 위를 지나는 자동차의 속도가 빠른 편이라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고 CCTV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오저우만대교의 수석기술자인 샤오신펑(邵新鵬)은 “다리 난간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도 대교의 전체 공정이나 자동차 통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도 안전 우려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고속철 등 중국 정부의 대형 인프라 건설이 성과주의에 치우치고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상태여서 불신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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