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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증시..미 고용 지표에 쏠린 눈
뉴스종합| 2011-07-07 08:07
국내 주식시장이 기로에 섰다. 상승 추세로의 복귀 기대는 높지만, 미국과 국내 기업의 2분기 어닝 시즌 개막과 오는 7~8일(현지시간) 미국 6월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경계 심리도 만만치 않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코스피 2140~2180선은 이번 조정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포르투갈 악재를 딛고 6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를 업고 상승 추세를 지속하려는 ‘관성’이 지수 수준에 대한 경계 심리를 눌렀다.

6일 뉴욕 증시 역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의 부진과 중국의 금리 인상 우려 속에 상승했다. 6월 미 서비스업 지수는 53.3을 나타내 전월의 54.6보다 하락했고, 예상치인 53.7에 못미쳤다. 그러나 여전히 50을 상회해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 국면을 보여줬다. 오락가락하는 미 경제지표에도 경기 회복 기대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미 고용 지표의 향방이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할 중대 변수로 꼽힌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의 고용 관련 항목을 살펴 보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주말 ISM 제조업 지수의 반등을 통해 더블딥 우려가 일정분 해소된 만큼 고용 지표가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면 당분간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7일 나오는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익의 시장 예상치(3조5000억원) 수준에 부합할 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수십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는 증시에 호재로 분석된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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