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18대 사장 공모에 총 7명이 지원,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응모자 명단엔 민간과 관료 출신 인사가 포진해 있고, 이수화 사장의 불참 의사에 따라 이번에도 내부 인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예탁원 사장 선임을 두고 ‘낙하산 논란’ 등 잡음이 적지 않았던 만큼 예탁원 노조가 향후 인선 과정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7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장 공모를 전일 마감한 결과, 최종 7명이 지원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관료 출신 지원자도 있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7~15일 2~3차 회의를 거친 뒤 다음달 초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선출한다. 여기서 선출된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며 다음달 8일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예탁원이 공개경쟁 인선을 통해 사장을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04년 정부 산하기관 기본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선출 방식이 바뀐 후에도 부실한 자질 검증과 정부 개입 의혹 등 사장 인선을 둘러싼 소음은 끊이질 않았었다. 김영화 기자/bett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