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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환원 첫날…눈치보기
뉴스종합| 2011-07-07 11:39
정유사의 ‘ℓ당 100원 할인 기간’이 3개월 만에 종료됐지만 7일 당장 가격 인상을 한 곳은 없었다. GS칼텍스가 기름값의 단계적 환원 방침을 밝히고, 다른 정유사도 시장 상황에 따르기로 한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유사들이 매주 20~30원 수준의 단계적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이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름값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ℓ당 2000원으로 보고 있다. 6일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21원이었다. 수도권 지역 주유소 가운데에는 평균보다 높은 가격의 주유소가 많은데, 단계적 인상이 조금만 더 진행되면 2000원을 금방 넘게 된다.

실제 SK에너지가 카드 가격 100원 인하를 마무리하면서 다른 정유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급가를 일부 낮췄지만 평균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 폴 주유소들은 100원 카드 할인을 중단한 대신, 20~30원 정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화 기자/sh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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