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전세 재계약 늘어....전셋집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부동산| 2011-07-08 07:22
여름 비수기 전세시장이 강세다.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재계약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1%로 상승폭이 전주(0.13%)대비 0.02%p 줄었다. 25개구 중 18개구가 상승했고, 나머지 7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북구가 0.3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송파ㆍ강동구(0.23%), 서초구(0.18%), 구로ㆍ관악ㆍ노원구(0.15%), 도봉구(0.13%), 강남ㆍ성북구(0.10%), 서대문ㆍ강서구(0.09%), 양천구(0.0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북구는 세입자 문의가 늘며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인근 길음뉴타운 일대 새아파트에 비해 전세가가 저렴해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SK북한산시티 109A㎡가 5백만원 오른 1억9천만~2억원.

송파구와 강동구는 이른 전세수요에 고덕시영, 대치동 청실 등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물건이 귀해진 상태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단지 82A㎡가 1천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가락동 금호 92㎡가 2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만원.

관악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아 수요가 꾸준한 반면 전세물건이 없어 전세가가 강세다. 특히 소형아파트가 인기로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82㎡가 2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5천만원, 관악산휴먼시아 76㎡가 1천만원 오른 1억9천만~2억원이다.

도봉구와 노원구도 재계약 사례 증가로 전세 물건이 귀하다. 방학동 효성하이타운 92㎡가 2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9천만원, 중계동 주공4단지 102㎡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3천만원.

지난 한주간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0.11%(0.04%p↑), 경기 0.07%(0.02%p↑)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진 모습. 한편 인천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을 나타냈다.

동탄신도시가 0.39%로 크게 올랐고 산본신도시(0.28%), 용인시(0.20%), 판교신도시(0.18%), 군포시(0.15%), 평택시(0.14%), 일산신도시(0.12%), 광명시(0.09%), 분당신도시(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와 인천 남동구는 각각 -0.06%, -0.0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동탄신도시는 소형을 비롯해 중대형까지 전세가 부족하다. 때문에 오른 가격에 전세가 나와도 계약이 쉽다. 나루마을월드반도1단지(2-14BL) 99㎡가 2천만원 오른 1억9천5백만~2억1천만원. 솔빛마을경남아너스빌 122㎡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2억5천만원.

산본신도시는 서울 출퇴근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아파트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산본동 설악마을주공8단지 72㎡가 1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3천만원, 덕유마을주공8단지 79㎡가 7백50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5백만원.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혁신학교벨트인 소하초등, 소하중, 운산고 등에 배정 받으려는 학군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소하동 금호어울림 76㎡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1억9천만원, 동양메이저2차 79㎡가 7백50만원 오른 1억8천만~1억9천만원.

한편 파주시는 금촌동 일대가 내렸다. 인근 파주운정신도시 새아파트에서 전세물량이 나오면서 전세가가 약세다. 새꽃마을뜨란채1단지 112㎡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2천만~1억3천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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