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화이트와인 찾는 사람 늘었네” 올 상반기 와인 매출 보니…
뉴스종합| 2011-07-08 09:03
와인 전문 유통기업 와인나라의 올 상반기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 와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와인나라가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33만병의 와인 중 판매 순위 상위 100위에 든 와인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 와인은 17종이나 100위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상위 100위 와인에 이름을 올린 화이트 와인은 5종에 불과했다.

와인나라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90%가 레드 와인일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레드 와인 선호도는 절대적이었는데 최근 화이트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와인 시장의 특징으로 3만~10만원대 와인의 구매율이 부쩍 높아졌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해의 경우 인기 와인 100종 중 1만~2만원대 와인이 37종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16종으로 축소됐고, 대신 지난해 42종이었던 3만~10만원대 와인이 올해는 69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매출 상위 100위 와인을 국가별로 분석해보면 프랑스 와인이 33종, 칠레 23종, 이탈리아 22종, 미국 12종, 스페인 4종 등의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숙 와인나라 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5만원 이하 와인에서 프랑스 와인이 칠레산에 밀렸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프랑스 와인이 가격대별로 고르게 분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칠레산 와인의 텃밭이었던 1만~2만원대 저가 와인에서 프랑스 와인이 칠레 와인을 2배나 앞선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단일 품목으로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히트 와인은 권장소비자가 2만9000원인 프랑스산 와인 ‘라 시부아즈’였다.



<도현정 기자 @boounr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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