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국산車가 일제차 몰아낸 나라는?
뉴스종합| 2011-07-08 09:16
북한 길거리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심심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과거 일제 중고차들이 잠식했던 자리를 중국산 신차들이 대신하는 것이다.

방송은 한국무역협회(KITA)가 최근 발표한 올해 1∼5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톤 이상 대형이 105.1%, 1500∼3000㏄의 중소형이 54% 늘어났다고 전했다.

전체 수입항목 중 대형차 수입은 4260만 달러로 원유 다음으로 큰 액수를 차지했다. 작년에도 북한의 중국산 대형차 수입이 전년보다 185%, 중소형은 66% 늘어났다.

이는 북한이 지난 2003년 이후로 EU나 미국, 일본 등에서 공식적을 통로를 통해서는 자동차를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노후차 교체 수요나 늘어나는 신규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어졌기 대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한 무역업자는 RFA에 “1980∼90년대 일본과 무역거래가 있을 때는 일제 중고차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북중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오히려 중국차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대북 전문가는 “평양에서 10만가구 살림집 건설 등 대규모 공사가 벌어져 운송수단이 필요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RFA는 “2000년 이후 일제 자동차들이 강제폐기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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