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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1위 수성.
뉴스종합| 2011-07-08 11:07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포춘이 전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를 매긴 결과,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4218억달러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년 만에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기업 정상 자리를 지켜낸 셈이다.

▶美ㆍ日↓, 中↑= 1~4위까지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2위~4위는 로열 더치 셸, 엑슨모빌, BP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5~10위권 순위는 중국기업의 선전으로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7위였던 시노펙(Sinopec.中國石油化工)은 5위로 2계단 상승했으며, CNPC(中国石油天然气集团公司)는 지난해 10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 국가전력망공사(國家電網公司.SGCC)도 지난해보다 한계단 순위가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일본기업들은 부진했다. 지난해 5, 6위에 이름을 올렸던 도요타와 일본우정은 3계단씩 밀리며 각각 8위와 9위로 떨어졌다.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차지하는 곳은 여전히 미국이었다. 미국은 올해 133개사를 500대 기업 안에 포함시켰다. 이어 일본(68) 중국(61) 프랑스(35) 독일(34)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미국과 일본은 모두 지난해보다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수가 줄어든 반면 중국은 대거 늘어났다. 중국기업은 올해 500대 기업에 15개사나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15개 기업 가운데는 역대 500대 기업에 포함됐던 레노바(449위)와 중국원양운수(中國遠洋運輸)그룹도 들어갔다.

이밖에 서우강(首鋼)그룹(325위), 중국우정(中國郵政)그룹(342위) 등이 중국전자과기그룹(407위), 중국철로물자총공사(429위), 중국항공유료그룹(430위), 중국기계공업그룹(434위), 허난매업화공(河南煤業化工)그룹유한책임공사(445위), 지중(冀中)에너지그룹(457위), 중국선박중공그룹(462위), 중국태평양보험유지분유한공사(466위), 중국화공그룹(474위), 저장물산(浙江物産)그룹(483위), 중국건축재료그룹유한공사(484위) 등 중국기업이 새롭게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도 선전= 한국 기업들도 선전했다. 올해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지난해 10개사에서 올해 14개사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2위보다 10계단 뛰어오른 22위에 랭크되며 한국기업으로는 단연 선두를 달렸다. 현대자동차(55위)와 SK홀딩스(82위)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포스코(161위) LG전자(171위) 현대중공업(219위) GS홀딩스(237위) 한국전력(270위) 한화(320위) LG디스플레이(439위) 두산(488위) 삼성C&T(491위) 한국가스공사(497위) 등은 순위가 오르거나 새로 편입됐고, 삼성생명은 지난해 316위에서 올해 332위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가 떨어졌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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