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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1위 품목 2009년 74개…전년보다 16개 늘었다
뉴스종합| 2011-07-08 10:58
지난 2009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74개로, 전년에 비해 16개 증가했다. 다만 2위 국가와의 점유율 차이가 10%포인트 미만인 품목이 42개나 차지, 언제든지 추격을 당하거나 역전될 수 있어 1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대응책이 필요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8일 발표한 ‘2009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74개였다.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선박, LCD,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이 세계 수출 1위를 집중적으로 차지했다.

2009년 우리나라 수출은 약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품목의 수출액은 6.7% 증가해 10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별로 나지 않는 품목이 많고 세계 수출 1위 식품 수도 1개에 불과해 고부가가치화와 식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 부동의 1위였던 선박이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기는 등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추격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1위 업종별로는 화학 17개, 철강 16개, 섬유 14개, 비전자기계 8개 등이었고, 기초 소재 중심의 화학이 전년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했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선박의 경우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특수선박 부문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우리나라 1위 품목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그 성질이 변화하고 있다”며 “합성섬유, 특수선박과 같이 제품의 고부가가치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식품 등 세계 1위 품목 수가 낮은 업종에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1위 품목 수는 중국이 1239개, 독일 852개, 미국 633개, 이탈리아 268개, 일본 230개 순으로 나타났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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