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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유치, 조용히 웃는 원주지역 기업들 눈길
뉴스종합| 2011-07-11 07:35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로 ‘조용히 웃는’ 원주지역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수도권과 가장 가까워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제2영동고속도로와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교통인프라가 지금보다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 기업들의 자산가치나 대외 신뢰도 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특구지정에 따라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지속적인 재투자와 외부 자본유치가 유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평창지역이 올림픽 기간 반짝특수를 누리는 것에 비해 원주지역은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경제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 문막에 대형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그룹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오크밸리 리조트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골프장, 콘도, 스키장 등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각종 교통인프라 제1 기착지가 원주지역이어서 접근성이 좋아져 리조트 영업력이 크게 확대되고, 자산가치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4년 제2영동고속도 개통시 문막 도달시간이 현재 1시간30분에서 50분, 동서고속철이 개통될 경우엔 원주까지 26분대로 지금보다 크게 단축된다. 검토 중인 동서고속철은 수서-여주-원주-강릉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막의 동화의료기기단지 내 중견기업 누가의료기(대표 조승현) 역시 기대가 크다. 온열치료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연간 10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고 있다.

원주 우산공단 소재 이노퍼니(대표 배기성)도 지금보다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척추마사지 기능의 180도 회전식 기능성 사무용의자를 호주, 스웨덴 등으로 수출해왔다.

누가의료기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는 회사차원을 떠나 강원도의 경사이자 나라의 경사”라며 “해외 사업자 방문이 많은 편이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회사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주지역 농공단지, 의료기기단지 기업들은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기업이전이 활발하지만, 생산인력 뿐만 아니라 고급 기술ㆍ관리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산업단지공단 심대현 지사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라 원주일대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의료기기단지 입주 기업들의 기대가 높다”며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와 함께 수도권 기업들의 이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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