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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분리독립으로 아프리카 새시장 열린다
뉴스종합| 2011-07-09 08:00
남(南)수단이 9일 수단으로부터 공식 분리독립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수단은 수단 전체 면적의 30%(한반도의 3.5배)가량이 영토로 편입하나 석유매장량으로 보면 전체 매장량의 70%인 46억배럴을 차지하게 돼 자원 측면에서 높은 전략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20여년에 걸친 내전을 종료하면서 100억불 규모의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창출도 예상된다.

중국, 미국, 일본 등 30여 개국이 수도인 주바(Juba)에 대사관 또는 영사관을 개설하며, 50여 국가가 건국행사에 외교사절을 파견한다.

매일 수단산 원유의 80%인 40만 배럴을 수입해 가고 있는 중국은 원유수입에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유전지대-우간다- 케냐 뭄바사항에 이르는 2000㎞ 길이의 송유관을 차관으로 건설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은 주바-우간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2억불을, 이태리는 학교급식 프로그램에 5천만 유로를 원조했고, 일본은 UNDP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여 공공서비스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신수도 건설에 대한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인프라사절단이 지난 4월 수단을 방문한 바 있고, LH공사는 신수도건설 마스터 플랜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해 신수도건설 프로젝트들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코트라 중아 CIS팀 김용석 팀장은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단 수출은 연간 1억7000만불에 불과하지만, 남수단 독립은 제로 상태에서 국가를 건설하는 것과 같아 각종 인프라 건설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건설중장비와 건축자재 등의 특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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