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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초 신화’ 순수 벽식구조 상아아파트 폭파 해체 ‘최초’ 성공
뉴스종합| 2011-07-11 00:49
‘6초의 신화’가 달성됐다. 순수 벽식구조를 지닌 상아아파트의 폭파 해체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시 가정동에 추진중인 루원시티사업 3공구내의 상아아파트 1개동을 발파방식으로 해체했다. 10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이날 상아아파트는 ‘발파해체 수직 점진붕괴기법’으로 LH가 주관 연구단으로 참여해 국토부 첨단도시개발사업 연구의 일환으로 개발한 신공법으로 해체됐다.

건물을 몇 개의 구간으로 분할해 각 블록간 0.5초 내외의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발파해 그 자리에서 붕괴시키는 것으로 진동·소음·분진 등에 따른 주변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 6초만에 무너진상아아파트는 길이 50m, 높이 45m, 15층 규모의 순수 벽식구조를 갖췄다. 지난 1994년 남산 외인아파트(16~17층)와 여의도 라이프빌딩(16층)도 폭파 방식으로 해체됐지만 이는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보-기둥식’의 라멘조 방식으로 건설된 것이며, 순수 벽식구조의 폭파는 상아아파트가 처음이다.

LH는 이번 성공으로 세계에서 처음 순수 벽식구조 고층건물의 발파 해체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1980년 중반 이후 벽식구조로 건설된 대부분의 국내 고층아파트 해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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