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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앰뷸런스맨制 3개월간 61개 中企 구제
뉴스종합| 2011-07-11 16:08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3월 도입한 앰뷸런스맨 제도가 자금 처리기간 단축과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앰뷸런스맨 제도에 들어간 금액은 129억원으로 이는 총 61개 업체에 지원됐다.엠뷸런스맨제도는 기업진단을 바탕으로 3일 내에 자금 운용 등 컨설팅 처방전을 발급하고, 그 뒤 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거쳐 7일 내에 지원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금별로 20~30일 정도 걸리던 정책자금 지원기간이 일주일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처음 앰불런스맨 제도는 일본 대지진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나, 이용업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제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상시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기업도 중동사태로 인한 수출피해기업, 구제역 피해기업 등에서 일시적 경영애로기업, 재해기업 및 사업전환 기업 등으로 확대됐다.

이 제도의 핵심은 응급 상황이 발생한 중소기업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앰뷸런스맨에게 현장 자금지원 결정권을 부여한 것이다. 현재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인력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의가 종합병원 긴급구조시스템에서 환자를 진단, 처방, 치료하는 방식인 셈이다.

송성호 중진공 금융이사는 “앰뷸런스맨의 생명은 신속 지원에 있고, 현장에서 곧바로 업체의 애로를 해소하는 ‘발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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