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한국GM, 기본급 6만7000원 인상…올 임금협상 잠정타결
뉴스종합| 2011-07-12 16:45
한국GM 노사가 기본급 6만7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격려금 및 성과금 등 700만원 지급 등을 뼈대로 하는 2011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12일 한국GM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기본급 6만7000원 인상, 직급체계 개선 및 수당 신설, 격려금 및 성과급 등 700만원 지급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회사 최종제시안을 교섭위원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이로써 한국GM은 13,14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올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협상을 통해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기본급 인상과 직급체계 조정 및 수당 신설 등을 통해 사실상 8만7000원의 임금인상을 받아냈다. 또 700만원이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성과급과 격려금도 확보했다.

700만원 중 격려금 250만원은 타결 즉시 지급받게 돼 이달 마지막 주부터 시작되는 휴가 전에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성과급 400만원 가운데 200만원은 다음달 1일 지급되고 나머지 200만원 및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50만원 등 250만원은 올 연말 주어진다.

추경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잠정합의안 타결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조합원들의 투쟁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을 당당히 세웠다”면서 “흡족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물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리적인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GM 노사가 2011년 임금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함에 따라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3사가 올 협상을 완료했다. 하지만 임단협을 동시에 진행중인 현대차와 임금협상을 하고 있는 기아차는 여전히 노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완전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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