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일반
‘너 이름이 뭐니?’
뉴스종합| 2011-07-14 07:45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는 국민가수 양희은의 독특한 유행어가 광고 마케팅으로 리메이크돼 화제다. 신한금융투자의 새로운 기업 PR 광고 마케팅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양희은의 목소리 하나로 신뢰와 재미 모두를 충족시켜 준다.

‘금융투자시대, 이름에서 답을 찾자’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신한금융투자는 “이름을 더 주목하고 기억하게 만들 수 있는 광고적 해석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이같은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제작진이 찾아낸 아이디어의 출발은 바로 예능에 나왔던 양희은의 유행어 한마디 “너 이름이 뭐니?”였다. ‘너 이름이 뭐니?, 내 자산 맡길 수 있겠니?’ ‘너 이름이 뭐니?소중한 내 머니, 키워줘 많이’ 등.

‘너 이름이 뭐니’. 한마디를 갖고 노래로 만들 때,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 못지않은 다양한 버전의 편곡을 시도했다. 힙합버전, 포크송버전 그러나 밝고 경쾌하며 내용이 잘 전달되야 한다는 기준으로, 랩을 이용한 현재의 음악이 선택됐다. 녹음실에 등장한 양희은은 자신의 유행어가 랩음악으로 재탄생 한 것을 보고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아이디어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광고 마케팅에서는 독특한 노래 만큼, 화려한 3D 비쥬얼도 포인트다. 조용한 도서관, 노래가 시작되면 서재에 놓여 있던 주간지 표지그림들이 살아있는 듯 움직인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 마법에 걸린 신문과 비슷하다.

이 장면은 실제, 파주 헤이리의 한 출판사 건물을 서재로 바꾸고 빈 잡지를 촬영한 뒤 한 달여 동안 국내 최고 3D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어 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광고 속에 책이 등장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렇게 표지 속 주인공들이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전례가 없어 새롭고 신선하다는 평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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