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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GBC 개발 본격화…성장 날개 편다
부동산| 2011-07-14 11:04
건물 기부채납 사업성 개선

빠르면 하반기 착공도 가능

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집중

국내외 자산관리사업 확대

계열사와 해외플랜트 공략




우리 건설업체들이 국내외에 산적한 어려움을 딛고 ‘제2의 도약’을 위해 올 하반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에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동반자였던 저축은행의 뱅크런 사태까지

겹치며 최악의 자금난으로 연쇄 부도 공포에 내몰렸던 중견건설사들은 자산매각과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도 연초부터 해외건설시장을 강타한 중동 민주화

사태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주지역 다변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헤럴드경제는 어려울수록 더 빛을 발하는 특유의 ‘위기 극복 DNA’를 앞세워 국내외

수주악재를 재도약의 기회로 돌려놓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건설업계의 하반기 경영전략과

해외건설시장 수주 차별화, 사업 다각화 전략 등을 집중 소개하는 기획시리즈를 게재한다.



현대엠코(사장 손효원)가 그룹의 역점사업인 뚝섬 110층 글로벌 비지니스센터(GBCㆍ조감도) 투자 개발사업을 발판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

서울시는 각종 도시계획 사업 부지의 용도를 변경할 때 사업 시행자에 요구하는 기부채납 대상을 토지 뿐 아니라 건축물 시설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를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로 공원 등이 아닌 도서관ㆍ주민센터ㆍ어린이집ㆍ체육시설 등의 건축물로도 기부채납이 가능해져 답보 상태에 있던 뚝섬 GBC 사업에 숨통이 트였다. 건물로도 기부채납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표레미콘이 임대해 사용중인 3만2548㎡ 규모의 뚝섬부지는 현대차 그룹이 지하 8층, 지상 110층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개발할 예정으로, 현재 시와 최종 절차인 기부채납 비율에 관한 협상만을 남겨놓고 있다.

1종 일반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위한 기부채납에 해당하는 ‘공공기여 방안’ 등에 대한 서울시와의 협상이 잘 마무리 될 경우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엠코가 이르면 하반기 그룹의 역점사업인 뚝섬 110층 글로벌 비지니스센터(GBC) 투자 개발사업의 착공에 들어간다. 현대엠코는 GBC 착공을 토대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사진은 GBC의 조감도.

이 사업은 약 2조원의 직접투자에 따른 2만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여서 현대엠코는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뚝섬 GBC사업에 이어 주택사업의 경우 PF 등 리스크(Risk)가 있는 사업은 지양하고, 실제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는 자체사업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알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의 경우 당진 직장지역주택조합 아파트(855가구 중 일반분양 530가구)사업만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플랜트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로템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자산관리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범위를 자산포괄 관리사업으로 확대하고, 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한 해외지역을 거점으로 한 자산관리사업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수익성 높은 BTL(Build Transfer Lease)사업을 선별해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역량 확대 차원의 턴키공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사업 역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중장기 신성장 동력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토목부문에서는 최저가공사를 비롯해 턴키ㆍ민간사업을 적극 발굴해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에너지, 토양오염개량, 조력발전, 레저사업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해외수주의 경우 이미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리비아,투르크메니스탄 등을 중심으로 철도ㆍ항만ㆍ교량 분야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엠코는 올해 목표인 수주 3조3000억원, 매출 1조7700여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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