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홍준표 "법무·검찰총장 인선 사전보고 받아"
뉴스종합| 2011-07-15 17:53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새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각각 내정된 것과 관련, “지난 9일 시내에서 김효재 정무수석으로부터 인선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법무장관·검찰총장 인선안이 발표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인사청문회 대상 공직자의 경우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사전보고를 받고, 검증절차 내용에 대해서도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그동안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이 인선 뒤 당에 통보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당과 먼저 상의한 뒤 인선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부적법한 인사를 당이 사전점검을 통해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식 인사청문회와 유사한 제도이며, 이번 법무장관·검찰총장 인선에 처음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당정청 재정립’ 방안에 대해 ”여당 사상 처음으로 향후 고위당정회의를 당 대표 주관으로 당사에서 하기로 했다“면서 ”당정협의시 총리와 대통령실장이 당에 보고하고 정책심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당 선도론’을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도와줬고, 당 입장에서는 총선·대선을 앞두고 당이 정국을 주도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최고위원단-정책위가 먼저 내부 정리를한 뒤 정부에 그 내용을 넘겨주고 정부가 이를 검토해 당정협의에서 정부·여당안을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급박한 대내외 정세와 관련된 국가의 주요 현안이 발생할 경우 당정청간 다른 목소리를 내서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청와대에서 국가현안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전날 언론사 여기자에 대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언론인에 대한 격한 표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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