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현대건설, 고부가가치 수주 확대로 중동 민주화 모래바람 역풍 뚫는다
부동산| 2011-07-18 08:58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 현대건설이 다시 뛴다’

지난해 현대건설(부회장 김창희ㆍ사진)은 18조원이 넘는 수주에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를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은 물론 국내 동종업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지난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에 진출한지 45년 만에 연간 해외수주 1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에 이어 미국 ENR지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부문 세계 23위와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리더’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회사의 미래 가치와 지속가능성장의 잠재력을 높이 인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현대건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으로 경영목표를 정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시장다변화,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에 힘써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가치창조 경영ㆍ글로벌 미래경영ㆍ지속가능 경영을 3대 실천목표로 설정, 국내외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 빠르게 포착해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가 중장기 비전 선포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으로 가는 성장의 발판을 다진 한 해였다고 하면, 올해는 강력한 실행과 통합으로 비전을 구체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해 ‘글로벌 톱 건설사’로의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순항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은 건설부문을 자동차, 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10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초일류 건설사’로 키우고, 현대차그룹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그룹이 보유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걸친 광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 해외 신인도 등을 활용해 해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현대제철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철강재를 확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톱 건설사’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역량 강화=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이미 수립한 전략들의 구체적인 실행을 통한 성과의 가시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며, 이에 따라 실행력 강화ㆍ조직 스피드 및 유연성 제고ㆍ조직간 시너지 강화 및 SOFT 핵심 역량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특히, 단순 시공 회사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ㆍ구매ㆍ금융ㆍ시공까지 아우르는 선진국형 모델인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 (Global Industrial Developer)’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에 뒤지지 않는 사업운영 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인적 자원과 정보체제를 아우르는 통합 영업네트워크와 같은 인재육성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장다변화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쓴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회사의 미래가치 향상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꼭 필요하다. 이미 지난해 플랜트ㆍ원자력ㆍ전력과 토목ㆍ건축ㆍ주택 부문의 사업이 50%씩 차지하도록 구성완료 했으며, 올해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써 어느 한쪽으로 사업이 치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 미래 먹거리로 꼽은 해외원전, 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 해양석유ㆍ가스 채취사업), 환경사업,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 등 신성장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카타르 GTL(Gas-to-Liquid ;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 현장 전경.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관련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있으며,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해외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환경이나 대체에너지, 원자력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진출은 물론 풍력ㆍ조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력 확보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 해외사업 가속화=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동남아ㆍ미주 등 전세계 50여 개국에 진출, 730여 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해왔다. 7월 현재 790억 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하며 800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는 등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해외 건설 진출 및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는 65년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개척해온 현대건설의 지속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현대건설은 해외건설을 선도해 온 선두주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지난해 110억 달러가 넘는 해외수주를 기록하며 단일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올해 역시 현대건설은 해외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데, 지난해의 성장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며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및 고부가가치 해외공사 수주, 그리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에 힘써 회사의 미래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먼저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해외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부문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작년 50%였던 해외매출을 올해 60%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시공 중심의 건설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힘쓴다. 37% 수준이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올해 50%로 늘려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해외 시장다변화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기존의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동ㆍ서남아시아, 아프리카, CIS 국가, 중남미 등지로 확대해 양질의 프론트 로그(Front Log)를 발굴하며 수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특히, 수주 극대화를 위하여 이미 알제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의 지역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지사망을 더욱 확충하고 지사인원을 대거 이동하였다.

또한, 지사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보다 젊고 역동적으로 변모시켰으며, 이를 통해 발주처ㆍ기술회사ㆍ엔지니어링 회사 등을 먼저 찾아가는 선제영업을 구사할 계획이다.

즉, 현대건설은 향후 해외건설에 있어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는 오일ㆍ가스 처리시설 등 기술집약형 공사에서 경쟁력ㆍ기술력 강화에 중점하고, 채굴분양(Upstream)나 정제분야(Downstream)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아프리카ㆍCISㆍ중남미와 같은 신흥 산유국 및 자원보유국에도 일본과 유럽 선진업체, 이미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리스크를 축소하며 진출할 계획이다.

▶신성장 사업 진출=후 국내 건설업체들이 지속적인 지속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신성장 사업에의 진출이 관건이다. 특히, 향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이는 환경이나 대체에너지, 물 관리, 원자력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신성장 사업 진출에 있어 녹색 성장사업과 관련이 많은 원자력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UAE 원전을 시작으로 향후 400기 이상 발주될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현대건설만이 가진 독보적인 원전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수산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풍력ㆍ조력ㆍ태양광ㆍ바이오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공사에 진출하는 공종도 단순 토목과 건축 등에서 벗어나 플랜트ㆍ전력ㆍ원전 등 수익성이 담보되는 고부가가치 공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카타르의 GTL(Gas-to-Liquid ;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현장의 경우, 그동안 유럽 및 일부 선진업체들이 독점적으로 수행해 오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공종으로 향후에도 이러한 분야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설계능력 배양=국내 건설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 설계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유수의 선진업체들이 해외공사에 있어 국내 건설업체들을 단순 시공전문 하도급 업체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듯 설계 등 엔지니어링 능력 배양 및 인력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현대건설은 오래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단순 시공사에 그치지 않고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 설계 등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인적교류 및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향후 일본 및 유럽 등 선진업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을 통해 플랜트 공종 등에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설계 능력 배양 등 전반적인 기술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에 있다.

▶차별화된 힐스테이트 공급=현대건설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에도 상반기에 강서구 화곡동,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요지에서 3200여 세대를 공급(조합원 분양 포함)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평균 청약경쟁률 6.43대 1(최고 경쟁률 106대 1)이라는 분양 돌풍을 일으키며 부산 지역 일대 분양 활성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요지에서 차별화된 힐스테이트를 공급해 분양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가장 주목해 볼 곳은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을 재건축하는 이수 힐스테이트 일반 공급(304세대)이다. 이수 힐스테이트는 국내 최초로 단독주택 단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뛰어난 교통환경과 교육 여건을 자랑하고 있으며, 생활편의시설 등이 풍부해 하반기 현대건설의 최고 입지 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 당하지구, 응암 7~9구역, 남양주 퇴계원, 창원 감계지구 등 전국 12개 현장에서 5259세대에 달하는 힐스테이트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저력의 건설명가, 향후 100년을 준비한다=현대건설은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초 ‘비전 2015 - 2015 Global One Pioneer’를 발표했다.

현대건설의 비전은 혁신적 사고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선구자로서, 5대 신성장동력사업을 육성하고, 화합과 단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2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 또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신성장동력사업 육성, 신흥시장 적극 진출, 사업모델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글로벌 조직 구축과 차세대 인재육성을 7대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향후 육성해 갈 5대 신성장동력사업은 ▷해외원전 ▷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해양 석유ㆍ가스 채취사업) ▷환경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사업이며, 5대 핵심상품은 LNGㆍGTL, 해양시설, 초고층빌딩, 그린홈, 그린빌딩등으로 구체화됐다.

이 처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향후 100년을 준비해 가는 현대건설. 지나온 64년을 넘어 글로벌 건설명가로 우뚝 서게 될 지 주목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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