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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개봉첫주 수입 5000억 역사썼다
뉴스종합| 2011-07-18 09:39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세계 영화흥행사를 다시 썼다. 개봉에 관련한 거의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지난 13일~15일 사이 60개국에서 차례로 개봉해 17일까지 전세계에서 흥행수입 4억7560만달러(5039억원)를 올렸다고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인용해 AP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2주전 ‘트랜스포머3’가 세운 개봉 첫 주 역대 최고 흥행기록인 4억1600만달러를 경신한 수치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의 개봉 첫 주말 사흘간(15~17일) 역대 최고 흥행기록도 세웠다. 지난 2008년 ‘다크 나이트’가 수립한 종전 최고 기록(1억580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이상 많은 1억6860만달러를 북미지역에서 주말 사흘간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북미지역을 제외한 개봉 첫 주 전세계 흥행수입(3억70만달러)에서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가 지난 5월에 세운 종전기록(2억6040만달러)을 훌쩍 뛰어 넘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또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 상영(전야 자정 상영) 최고 기록(4350만달러)과 개봉일 최고 기록(9210만달러), 개봉 첫 주말 아이맥스상영관 최고흥행기록(1550만달러) 등도 경신해 모든 ‘오프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같은 놀라운 흥행성적은 관객의 증가뿐만 아니라 입장료가 높은 3D상영에 힘입은 것이다. 미국의 영화연예전문 인터넷 사이트 할리우드닷컴의 애널리스트 폴 더개러비디언은 AP와의 인터뷰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편이라는 사실과 3D, 아이맥스의 효과가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라며 “(영화흥행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 2001년 ‘마법사의 돌’ 편으로 시작해 이번까지 10년간 총 8편이 제작됐다. 지난 7편의 작품이 전세계에서 거둔 흥행수입은 약 64억달러로 집계된다. 지난 2007년 광고전문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소설, 영화, 완구, 비디오게임, 테마파크 등으로 선보인 ‘해리포터’의 브랜드 가치가 약 16조원(150억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한국에서도 지난 13일 개봉해 17일까지 173만명을 동원,‘트랜스포머3’의 기세를 여유있게 제압하며 흥행 1위에 나섰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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