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삼성전자, 패스트 팔로우에서 트렌드 세터로
뉴스종합| 2011-07-20 12:54
삼성전자는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글로벌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기업이다. 2009년 40위에서 2010년 32위, 그리고 올해 평가순위에서는 22위로 10게단이나 껑충 뛰었다.

이처럼 강한 ‘삼성 만의 DNA’는 과연 무엇일까.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이 힘의 원천이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끊임없는 혁신과 원가경쟁력, 공급망 관리(SCM), 글로벌 스피드 경영 등 많은 요인이 꼽힌다. 이미 능력과 인재, 성과 제일주의 및 그에 따른 파격적 보상체계 등은 삼성 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전자업체 중 유일하게 세트와 부품을 함께 만드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 휴대전화와 TV 등 ‘4각 편대’ 간의 밀고 당겨주는 힘은, 삼성전자가 전세계 전자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원동력이 된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ㆍ1등 업체를 빠르게 뒤쫓는 2등 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서 있다. 상황에 따라, 패스트 팔로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세터(trend-setterㆍ유행의 선도자)로도 변신해 시장에 대응하는 능력이 놀랍다. 

이는 빠른 의사결정, 그리고 경영진에서 현장까지 일사불란하게 바르게 움직이는 ‘스피드 경영’이 있기에 가능하다. 여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판매 및 마케팅 능력이 더해진다. 특히 결코 자만하지 않는 조직 문화는 삼성을 더욱 강철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치열한 사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기감’과 함께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임직원들의 강한 사명감은 결국 삼성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회사는 과감한 투자와 우수한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