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통건설은 중국의 뿌리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중국의 주요 교통 인프라는 대부분 중국교통건설에서 나온다. 인프라, 인프라설계, 준설, 항만기계제조 등을 대부분 이 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이 성장하면 할수록 중국교통건설의 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항만건설 및 설계분야에서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준설분야에서도 중국 1위, 세계 3위의 능력을 갖췄다. 컨테이너트레인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글로벌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전체 연해지역 및 내륙운하, 주요 간선도로, 대규모 교량터널 등 대부분 교통인프라는 모두 중국교통건설이 설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을 책임지고 있기에 전망도 밝다. 업계와 중국교통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2727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도 보다 20.2% 증가했다. 순이익도 98억 6300만 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37% 늘어났다.
지난해에 새로 체결한 인프라건설 계약액만 3341억900만 위안으로 이미 매출 규모를 앞지른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확대하며 교역량을 늘리고 있는 중국이기에 당분간 인프라시설 수요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 초우지창(ZHOU Jichang) |
이 회사는 내수 시장에 그치지 않고 전폭적인 R&D 투자 등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명성을 알리고 있다. 업계에서 최고 수준급의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 고급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800여척이 넘는 현대화 선박, 5600여대의 최신 공정기계 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아시아, 아메리카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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