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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준다면 두번째 아내라도 좋다?
뉴스종합| 2011-07-20 16:19
중국의 한 여대생이 자신을 ‘얼나이(二奶.첩)’로 삼으라며 자신의 인적사항과 함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얼나이란 본처가 아닌 아내, 즉 첩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젊은 이 여성이 첩이 되면서까지 원하는 것은 다름아닌 돈이다.

중국 츠보슬콩(淄博时空)는 19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 같은 사례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윤택하고 화려한 삶이라면 윤리는 아랑곳 하지 않은 최근 일부 중국 여성의 잘못된 가치관과, 젊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으면서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어하는 부유층 남성의 비뚤어진 욕망이 맞아떨어진 씁쓸한 사회 현상이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얼마전 여대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한뒤 얼나이를 알선해주는 중개사이트를 적발하고 운영자를 검거했지만 망가질 대로 망가진 중국의 성 문화가 하루 아침에 바로잡힐지는 미지수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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