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친박 이혜훈 “박근혜 달성출마 하는게 옳아”
뉴스종합| 2011-07-21 09:07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달성군 재 출마와 관련 친박계 의원들이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다. 내년 총선에 박 전 대표가 어려운 지역구로 이동할 경우, 오히려 당 선거 지원해 소홀해져 한나라당 전체 선거 전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지역으로 가라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지역구 유권자들을 이용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불출마를 원하는 사람들도 (당 내에) 있지만 다수는 아니다”며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선거전략의 하나로 쓰자는 것으로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달성 출마가 당 선거 지원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반대”라고 설득했다. 이 의원은 “탄핵 여파로 어려웠던 지난 선거에서도 달성에 출마하면서 2주일간 전국을 돌며 붕대 투혼을 보여준 결과 120석을 얻는 기적을 거뒀다”며 “지금 역시 본인 지역구 출마하면서 전국을 지원하는 것이 도움인지, 어려운 지역을 골라 출마해 그 지역구에만 묶여있는 것이 도움되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역구 재보궐 선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국구나 불출마를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과거 사례와 지역 민심을 들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도 국회의원 직을 가지고 대선에 임한 경우가 있고, 법으로는 취임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며 “대권후보라는 힘 있는 의원을 선호할 지, 신인을 국회의원으로 맞이하길 희망하는지, 유권자 선택에 달린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총선 거취와 관련 최근 대구를 방문해서 현 지역구인 달성군에 재출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권자에게 처음부터 약속 드린 것이 있고 저는 신뢰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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