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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스마트IT 패권전쟁 전면전... 과연 누가 웃을까
뉴스종합| 2011-07-21 09:48
스마트 IT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 간 글로벌 패권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별되는 이

시장에서 애플의 철옹성에 삼성전자가 무섭게 추격하며 추월의 가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금 전세계 휴대폰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발표하는 2분기(4~6월) 스마트폰, 태블릿PC 글로벌 판매량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노키아와 애플, RIM(리서치인모션)을 누르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던 가운데, 애플이 19일(현지 시간) 2034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미리 밝혔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의 경우 2분기에만 총 925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운 애플과 아직 격차가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에 이어 오는 9월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추가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전방위적인 물량 공세로 애플을 압박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약 2000만대 안팎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며 최근 4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6종이 출시된 바다폰 웨이브 시리즈는 유럽을 중심으로 선전했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보급형 갤럭시 시리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스마트폰 판매량과 관련해 최근 “2분기는 지난 1분기 보다 나쁘지 않다”며 “이미 밝혔던 스마트폰 판매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고 계획했던 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1분기(1260만대) 보다 50% 늘어난 1900만대를 2분기에 팔아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 역시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7.28%를 기록, 노키아(16.36%)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12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노키아(2400만대), 애플(1870만대), RIM(1380만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2분기에 시장의 예상치(1700만대)를 크게 웃돈 2034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어렵게 된 것이 사실이다.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노키아도 저력이 있는 만큼 오는 21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

애플이 6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을 잡은 것도 삼성으로선 힘겨운 부분이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 ‘갤럭시S2’가 8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출시되고, ‘아이폰5’가 9월에 공개될 경우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누를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태블릿PC 시장 전망도 꼭 어둡지만은 않다. 삼성전자는 단일 제품으로 승부하는 애플과 달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다수의제품으로 애플을 압박을 하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사장도 “스마트폰도 삼성이 짧은 시간 안에 성장했던 것처럼 태블릿도 대단히 빠른 시간 안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머니 인터넷판 역시 20일 평면TV와 메모리칩, 액정표시장치(LCD)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가 최근 매력을 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태블릿 경쟁력을 높이 샀다. 실제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인치 ‘갤럭시탭’ 을 출시해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IDC 기준)을 93%(작년 3분기)에서 73%(4분기)로 끌어내린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제시한 휴대폰 3억대, 스마트폰 6000만대, 태블릿PC 750만대 글로벌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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