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헤지펀드 전략 가운데 롱/쇼트 전략을 채택한 펀드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국내 설정된 대부분의 재 간접 헤지펀드가 신통치 못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가운데, ‘롱/쇼트(long short)’ 펀드는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시장대비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는 매수하고, 상당기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섹터는 공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시장 하락구간에서는 우수한 방어력을 보인다. 특히 변동성이 확대될 때 꾸준한 성과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대세 상승장 에서도 KOSPI는 세 번 하락을 경험하며, 주가변동성은 크게 상승했지만, 동 기간 롱/쇼트전략을 쓰는 펀드는 KOSPI 대비 우수한 하락방어능력을 보이는 특징을 보였다. 2010년 3월 24일 설정된 트러스톤롱숏펀드의 경우 KOSPI가 7~8%가량 하락했던 두 번의 국면에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료첨부)

삼성증권은 “롱/쇼트 펀드는 변동성 장세에 적합한 전략적 우위뿐만 아니라 재간접 헤지펀드와 달리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국내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된다는 점, 최근 저렴해진 대차서비스 비용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과거 사모로만 출시 되었으나, 최근 공모 펀드로도 설정되기 시작했다.

<홍길용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