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날씬한 여심(女心)을 잡아라!”
뉴스종합| 2011-07-23 06:00
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든 식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식 청국장이라는 편견 때문에 한동안 눈길을 끌지 못했던 나또를 비롯해 우유 같은 두유, 콩으로 만든 쿠키 등 콩으로 만든 제품들이 맛도 있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 중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의 나또 제품인 ‘살아있는 실의 힘 생나또’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풀무원식품은 한 유명 여성연예인의 뷰티책 출간 기념사인회에서 나또가 소개되면서 이 제품의 주문이 폭주함에 따라 서둘러 생산 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의 생나또는 1팩(48.7g)당 칼로리가 80㎉에 불과하며 식이섬유, 사포닌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의 최대 적인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가수 백지영씨도 한 방송에 나와 S라인 몸매유지에 좋은 음식으로 나또를 추천하는 등 최근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여성 및 산후 비만 관리가 필요한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유도 여성들의 입맛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풀무원의 ‘소야밀크’는 일반 두유보다 콩을 미세하게 갈아 우유처럼 부드러운 것이 큰 특징이다. 100㎖당 53㎉로 70㎉ 수준인 우유나 일반 두유보다 칼로리가 낮다. 소야밀크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70%이상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여성들의 아침 대용식이나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어트의 적, 군것질거리도 콩으로 만들면 다이어트 도우미가 된다. 오르비스의 ‘콩비지 쿠키’는 3개에 100㎉ 밖에 되지 않는 다이어트용 쿠키다. 대두에 밀가루를 섞지 않고 구워내 칼로리가 낮다. 물이나 차와 함께 먹으면 식물섬유가 가득한 콩비지가 2배 이상 부풀어 올라 포만감을 지속시켜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동아오츠카 ‘소이조이’는 100% 콩으로 만든 제품으로 대두를 직접 갈아서 과일과 같이 오븐에 구워냈다. 콩을 원료로 한 식물성 간식으로 최근에는 유명 휘트니스클럽 등에 제품을 협찬하며 몸매관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태제과 ‘구운콩깍지’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워내 칼로리가 낮은 완두콩 스낵이다. 전체 원료의 69%를 완두콩으로 만들어 동일 중량의 두유에 비해 단백질이 5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천연 토코페롤이 함유된 올리브유로 드레싱 처리를 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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