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마무리짓지 못하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협상도 타결할 수 없다며 회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에서 16차 임단협을 열었지만 조합원 자격과 가입 조항을 포함해 장학제도 개정안, 상해보험 사망보장금 인상안 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만 이견을 좁혔다.
쟁점인 타임오프 안건에서 노조가 ‘현재의 조건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리하자’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법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전날 교섭에서 작년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수준의 타임오프를 현대차에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30일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일괄 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사측에 다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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