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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선수권 30여일 앞으로...역대 최다국가출전, 한국선수들 성적이 성패 관건
엔터테인먼트| 2011-07-24 14:09
D-32. 준비는 끝났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목의 저변도 얇고, 국내 팬들의 관심도 아직은 육상강국들에 비할 바 못할 만큼 적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주경기장 등 최첨단 경기시설을 비롯해 선수촌, 미디어빌리지 등은 마무리가 됐고, 대회기간을 전후에 대구를 찾을 23만여 관람객들을 위한 숙발시설도 완비됐다. 대회 운영요원 및 자원봉사자들도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달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천문학적인 시설비용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최대한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비용을 줄였고, 추가적인 투자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국제공인 1등급(Class-1)에 해당하는 최첨단 경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주경기장에는 몬도사 제품의 청색 트랙을 깔았다. 반발 탄성이 뛰어나고 시각적 피로도 적어 선수와 관람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조명시설과 음향시설도 뛰어나다.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사상 처음 조성된 선수촌도 볼거리다.

선수와 임원 3500명이 묵게될 선수촌은 9개동 2032실 규모의 아파트 형태로 지어졌다. 주경기장에서 셔틀버스로 7분거리다.

운영요원들도 철저한 교육으로 역량을 끌어올렸다. IAAF에서 강사를 초빙해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138명의 주임심판을 양성했고, 경기진행 요원들을 IAAF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보내 실전 경험을 쌓도록 했다.

총 1만1000여명의 지원자중 최종 선발된 6000 여명의 자원봉사자는 통역, 안내, 의무, 경기 지원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탠다.

개최도시로서의 준비가 잘 마무리된 만큼 한국선수들이 선전해준다면 흥행까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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