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12년형 신차, 이름 빼고 다 바꿨다?
뉴스종합| 2011-07-26 09:44

쏘나타 그릴 세로선 단순하게

차세대 엔진 탑재로 성능 강화

K5 언덕길 밀림방지장치 적용

소음진동 강화로 정숙성 향상

바람 부족 타이어 경고 메시지

쉐보레 크루즈 첨단장치 장착




이미 2012년은 찾아왔다. 2012년형 자동차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객도 벌써부터 신년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단순히 나이만 한 살 더 먹은 게 아니다. 외모(디자인)를 새롭게 가꾸고 한층 뜨거운 심장(엔진)을 장착했다. 고효율 다이어트(연비)는 2012년형 모델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저마다 색다른 강점을 전면에 내세운 2012년형 모델, 그 화려한 변신을 엿본다.

▶2012년은 새 심장으로=현대차는 2012년형 쏘나타에 차세대 엔진을 탑재하며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2012년형 쏘나타에는 터보 GDi 엔진에 이어 누우 2.0 LPi 엔진이 새롭게 들어갔다. LPi 모델의 최고출력이 157마력에 이를 정도로 경쟁 차종의 가솔린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ISG(Idle Stop & Go) 시스템까지 적용하면 11.0㎞/ℓ의 연비를 내 고유가 시대에 맞게 경제성을 갖췄다.

외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연식이 변경되면서 보닛에서 그릴까지 내려오는 그릴의 세로 선 디자인이 한층 차분한 스타일로 바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그릴을 새롭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K5도 2012년형 모델에 2.0 터보 GDi 가솔린 엔진에 이어 이번에 기존 쎄타 2.0 LPi 엔진을 대체한 누우 2.0 LPi 엔진을 탑재하며 성능을 강화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언덕길 밀림 방지장치(HAC)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흡ㆍ차음재를 보강하고 부품 사양을 변경하는 등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소음진동 기술로 정숙성도 향상시켰다.

쏘울도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2012년형을 선보였다. LED 데이타임 러닝라이트 기능이 들어간 새로운 헤드램프로 강렬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실내 내장재의 소재와 색상을 다양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135마력 1.6 GDI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새롭게 탑재해 기존보다 출력을 11%나 개선했다. 2012년형 쏘나타 및 K5의 판매가는 모델에 따라 2150만~2950만원 선으로 판매된다. 쏘울은 1505만~190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쏘나타<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시계방향>, 산타페 더 크루즈, K5, 크루즈

▶다양한 첨단 장치도 눈길=한국지엠이 선보인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전제어장치인 SESC(Sensitive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system)를 모든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부족하면 경고 메시지와 함께 점검이 필요한 타이어 위치를 알려주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도 새롭게 장착했다. 룸미러 내장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 7인치 고해상도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도 2012년형의 특징이다. 모델에 따라 1636만~2233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2012년형 싼타페는 가죽 시트에 동급 최초로 음이온 코팅 가죽을 적용하고 내부 주요 부위에 신규 우드그레인을 반영하는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케어ㆍUSB 동영상 재생 가능 내비게이션 등을 새롭게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리모컨 아웃사이더 밀러 폴딩 기능 등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2012년형 투싼ix는 엔진, 변속기, 에어컨 등의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의 연비를 구현하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연비를 기존 11.7㎞/ℓ에서 12.1㎞/ℓ로 향상시켰다. 음성안내 기능을 추가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고 안개등, 17인치 알로이휠,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러기지 네트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한 게 특징이다.

▶수입차도 2012년형 속속 등장=한국닛산은 최근 디자인, 성능, 친환경 기술 등을 강화한 슈퍼카 2012년형 GT-R를 출시했다. 붉은색의 엔진커버를 새롭게 도입하고 LED하이퍼 주간등, LED 안개등 등을 추가하는 등 한층 강렬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3.8ℓ 트윈터보 V6 VR38DETT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의 최고출력 485마력을 훌쩍 뛰어넘는 530마력을 갖췄다. 11개 스피커의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키 등 동급 최고의 편의장치도 구비했다. 1억6600만원의 판매가로 고급차 수요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진 않았지만 도요타 캠리나 포드 포커스 등의 2012년형 모델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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