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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세계 1위 LG화학, “주도권 지키겠다”
뉴스종합| 2011-07-26 09:40
미국의 민-관 전기차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인 US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로 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LG화학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또한번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면에서의 세계의 인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미국 공인기관으로 부터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LG화학의 기술력을 재확인해 준 셈이다.

LG화학은 지난 2004년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 연구법인인 LGCPI(LG Chem Power Inc.)를 통해 460만불 규모의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어 이번까지 USABC로 부터 총 4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끓임없이 USABC가 LG화학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미래 기술 개발의 중책을 맡긴 것이다. LG화학 역시 이같은 기술 개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독보적인 기술력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제까지 미국, 일본 업체를 뚫고 GM, 현대자동차, 볼보 등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 쾌거를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영향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LG화학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GM의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포드의 순수 전기차 ‘FOCUS’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배터리 가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원가 절감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전기차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고 이로 인한 과실을 LG화학이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해 LG 화학은 국내 및 현지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까지의 투자 규모를 기존에 잡아놓은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상향 조정해 2015년에 세계 전기차 시장의 25%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충북 오창의 전기차용 배터리 2공장과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이 2012년 완공되면 35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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