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인물탐구
대권의 꿈도 막은 ‘폭우’...오세훈 서울시장 한나라당 회의 불참 결정
뉴스종합| 2011-07-27 09:38
오세훈 서울시장의 8개월 만에 한나라당사 방문이 폭우로 취소됐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27일 “서울지역 폭우로 인해 오세훈 시장의 당회의 참석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초 이날 오전 한나라당사에서 열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었다.

특히 한나라당의 당론을 결정하는 최고위원 중 오 시장의 주민투표 계획에 반대해온 남경필, 유승민 최고위원을 어느정도까지 설득, 지지를 이끌어낼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여의도와 거리를 둬 왔던 오 시장이 8개월 여만에 다시 당사를 찾은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오 시장은 무차별적인 복지 확대를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하위 50% 계층에 초점을 맞춘 단계적 무상급식 확대를 대안으로 주민투표를 제안해왔다. 이 같은 오 시장의 카드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꿈꾸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중 지지도가 낮은 그가, 주민투표를 통해 보수진영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