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계희곡 걸작 한국무대 선다
라이프| 2011-07-27 13:55
국립극장페스티벌 내달 개막

‘상상병 환자’ 등 30여 작품



국내에서도 해외의 유명 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제5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오는 8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린다. 주최 측인 국립극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스, 체코, 중국 등 9개국의 30여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올해 축제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극장인 프랑스 코미디프랑세즈의 ‘상상병 환자<사진>’다. 코미디프랑세즈의 명성만으로도 관심을 끌 만한 이 작품은 프랑스 대표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마지막 걸작으로, 17세기 당시 의사와 의학의 권위주의를 풍자한 작품이다. 체코 프라하국립극장의 판타지극 ‘마크로풀로스의 비밀’도 기대작이다. 세계적인 이미지연극 연출가인 로버트 윌슨 특유의 아방가르드적 연극 기법이 어떻게 무대 위에서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홍등’ ‘백발소녀’와 함께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대형 발레극 ‘마지막 황제’도 한국을 찾는다. 중국 랴오닝발레단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합작한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내 공연으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와 민간 극단이 참가해 22편을 선보인다. 특히 국립창극단이 창극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걸고 독일의 오페라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를 초빙해 만든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가 개막작으로 오른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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