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BMW·아우디 추월…에쿠스‘美상품성 1위’
뉴스종합| 2011-07-28 10:37
현대자동차 ‘에쿠스’가 미국 JD파워의 상품성 평가에서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등 세계적 명차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관련 소비자만족도 조사 전문기관 JP파워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 결과, 에쿠스는 대형 고급차 부문은 물론 전체 조사 대상 234개 차종 중 최고점을 받았다.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품질을 기준으로 하는 ‘신차 품질’ 조사와 달리 내ㆍ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 공간 등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올 조사는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5월 3개월 동안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1000점 만점인 이번 조사에서 에쿠스는 904점을 획득해 2위인 BMW 7시리즈(889점), 3위인 아우디 A8(880점), 5위인 벤츠 S클래스(876점), 6위인 렉서스 ‘LS’(873점) 등을 모두 따돌리고 대형 고급차 부문 최고 차량에 뽑혔다.
에쿠스는 출시 초기인 작년 10월 미국 컨슈머가이드로부터 고급차 부문 ‘가장 사고 싶은 차량’에 선정된 데 이어 올 4월에는 나다가이드의 ‘4월 최고 차량’ 및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2011 최고 안전 차량’에 뽑히는 등 기술력, 성능, 품질, 안전성 등에서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한 JD파워의 ‘2011 신차 품질 조사’에서도 미국에 진출한 역대 현대차 모델 가운데 최고인 61점을 기록하며, 2011년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12개 신차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 측은 “JD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에 이어 상품성 조사에서도 에쿠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음에 따라 품질은 물론 상품성과 디자인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시장 및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이 입증됐다”면서 “동시에 현대차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급차 브랜드로 인식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의 다른 모델도 선전했다. 차급별 평가 중형차 부문에서 ‘쏘나타’와 ‘K5(현지명 옵티마)’가 도요타 ‘캠리’ 및 혼다 ‘어코드’ 등을 제치고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쏘울’은 소형 MPV 부문에서 2위, ‘투싼’은 소형SUV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에쿠스를 포함해 5개 차종이 차급별 우수 차종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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