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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리스크 대비해야
생생코스닥| 2011-08-02 08:31
국내 증시에 불안감이 여전하다. 전일 미국의 부채상환 한도 증액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뒤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170포인트를 회복했지만, 안도 랠리 이후를 우려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매수차익잔고이다. 전일 대규모 차익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최대 매수 주체였던 국가ㆍ지자체의 매수 여력이 고갈되었고, 1조원이 넘는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도 청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차익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약하고,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보유 물량의 청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힘이 달릴 것이란 주장이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남아있고,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들은 부진하다. 미국發 훈풍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이유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벤트는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일본의 경험상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벤트는 단기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해 기업 투자를 독려하는 정책들을 내놓는다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 이전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이 때는 낙폭 과대주나 미국과 달리 양호한 경제지표를 발표한 중국의 경기 회복과 관련한 업종을 주목해야한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모멘텀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 관련주인 철강, 기계, 화학, 유통, 섬유ㆍ의복 업종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삼영이엔씨(065570), 화인텍(033500), 인터로조(119610), 빅솔론(093190), 웅진씽크빅(095720)을 단기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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