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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개업자 1인당 아파트 거래량, 전남이 서울의 10배
부동산| 2011-08-14 08:54
올 상반기 전라남도 중개업자 1인당 아파트 실거래량이 10.95건을 기록,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꼴찌에 랭크된 서울은 1.23건에 그쳐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11년 1~6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량을 각 지역별 등록 중개업자 수로 나눈 결과, 전라남도가 10.95건으로 중개업자 1인당 거래량이 가장 높았고 광주 8.59건, 울산 8.18건, 강원 7.7건, 대구 7.65건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1.23건, 인천 1.67건, 경기 2.63건으로 전국 평균 3.65건 보다 낮았다.

중개업자 1인 당 지역 내 아파트 실거래량은 모든 지역에서 지방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가장 수치가 높게 나타난 전라남도는 올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량 1만 949건, 지역 내 중개업자 1천명으로 1인당 10.95건을 기록했고 이어 광주 8.59건, 울산 8.18건 순이다. 지방에서 가장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은 경상남도로 2만7,937건이 거래됐고 지역 내 4천2명의 중개업자가 등록돼, 1인 당 6.98건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등록 중개업자가 가장 적은 제주도(561명)는 1820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3.24건을 기록했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1인 당 거래량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에 총 6만 5918건이 거래돼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실거래량이 많았던 경기도는 지역 내에 무려 2만 5031명의 중개업자가 등록돼 1인당 거래량은 2.63건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이어 등록 중개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2만4,012명)은 1인당 거래량 1.23건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국 중개업자 1인당 아파트 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매매(거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내 중개업자 수가 적기 때문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방과 반대로 수도권은 등록 중개업자가 사실상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지역 내 주택 거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한 중개업소 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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